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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신용구조회수: 50 / 작성일: 2007-01-02 08:35:04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정월

대나무에 마디가 없다면 그냥 밋밋하고 평범한 막대기에 불과하며 두서가 없고 풍설에 견디는 그런 강함도 아마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대나무에는 역시 마디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흘러가는 세월에도 역시 마디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속절없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그런 하루 하루일 뿐이다. 적어도 알 년에 한 번은 마디를 만들어 신변을 정리하고 기나긴 인생을 견뎌 내는 힘을 기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정월은 의미가 깊고 경사스러우며 마음이 새로워진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 했던 것도 생각해 보고 싶다. 오랫동안 소식없이 지냈던 것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래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도 새로이 만들어 내고 싶다. 상쾌하고 산뜻하며 기분이 개운한 정월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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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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